오메가3 지방산 제제가 우울증과 불안증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com)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대 캐서린 딘(Katherine Deane) 부교수 등이 진행한 오메가3 복용과 우울증 및 불안증 예방 관련성 연구가 영국 정신과학회지에 4일 게재됐다.

오메가3는 지방의 한 유형이다. 소량의 섭취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며, 견과류와 씨앗, 연어와 같은 기름진 생선을 포함해 음식물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두뇌의 60%는 지방인데 이중 20%가 DHA다. 오메가3 지방산은 DHA와 EPA로 구성되는데 뇌 신경호르몬 전달을 도와 학습 능력을 높이거나 뇌신경세포막 손상에서 기인한 우울증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나온 바 있다.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오메가3가 불안과 우울증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울증이나 불안이 있거나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31개의 임상 사례를 조사했다. 이들 임상은 지방산의 일종인 롱체인 오메가3(N=4만1470), 알파-리놀렌산(N=4837), 다가불포화지방(N=4997) 복용자와 비복용자를 비교했다.

그 결과 롱체인 오메가3의 우울증 증상에 대한 위험 비율(risk ratio, RR)이 1.01로 나타났다. 우울증 예방에 0.1% 정도 효과를 나타낸다는 뜻이다. 우울증의 중증도 및 기존 우울증의 완화에 대한 증거도 불분명했고 오메가3의 용량, 지속기간, 영양 변환 등의 변수에도 결과는 비슷했다.

게다가 알파-리놀렌산을 복용이 일 2g을 넘어갈 경우 우울증 발생 위험도가 경미하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우울증과 불안의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해 오메가3 보충제를 복용하는 의미가 없다"며 "아무런 이점이 없는 어유 정제를 계속 복용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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