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많이 먹거나 늦은 시간에 먹는 간식은 여성의 심장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스쇼어 대학병원 연구진은 평균 33세의 112명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연구시작 후 1주일 동안, 그리고 12개월 후에 섭취하는 음식을 조사하고 심장 건강을 평가했다. 그 결과, 오후 6시 이후에 소비되는 칼로리가 1% 증가할 때마다 심장 건강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녁에 칼로리를 더 많이 섭취한 여성은 혈압이 높고 체질량 지수가 높으며 장기적으로 혈당 조절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늦은 시간에 먹으면 소화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밤에는 움직임이 덜하기 때문에 칼로리가 에너지로 소비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또 “식사 시간을 바꾸는 것은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간단하고 수정 가능한 행동이기 때문에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될 ‘미국심장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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