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질환완전정복] 미리알고 예방하자... 겨울마다 찾아오는 ‘겨울질환’
[기획-질환완전정복] 미리알고 예방하자... 겨울마다 찾아오는 ‘겨울질환’
  • 임혜정 기자
  • 승인 2019.11.27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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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피부질환‧심혈관질환‧관절질환‧노로바이러스 등 대표적인 겨울질환

이번 겨울은 평년 기온보다 유난히 쌀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때 이른 한파가 찾아오고 있다. 겨울철 대표 질병으로는 ‘독감’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지만 독감 외에도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겨울질환’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오기 전에 주의해야 할 겨울질환,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안구건조증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우리 몸의 수분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때 우리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게 된다.

안구건조증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기후 특성과 황사와 같은 환경적 요인, 노화에 따른 눈물 분비의 감소 등이 원인이다. 때문에 젊은이들보다 노약자들이나 피로가 누적된 중년층에 흔한 병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도한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상당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보며 집중하게 되면 눈의 깜박임이 줄어들면서 눈물 분비와 순환이 줄어들어 눈이 건조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대기가 건조해지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질환이 심해지면 뻑뻑한 느낌은 물론 작열감이나 흐려 보임, 눈물흘림, 이물감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강수연 교수는 “우리 몸이 피곤할 때 눈물 분비도 저하되듯이, 과로나 과음 및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해서도 증상의 악화가 올 수 있다. 이러한 때는 인공누액의 사용 횟수를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약마다 성분에 차이가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한 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심한 경우에는 적절한 염증 치료 등을 위해 안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피부질환 ‘건선’
‘건선’은 피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겨울철에 발병이 잦고 증상이 악화되는 피부질환이다.

국내 건선 환자는 2018년 기준 16만 여명에 달한다. 남성이 여성보다 1.5배나 많고, 60세 이상부터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일 만큼 많은 사람들이 겨울을 앞두고 건선으로 고민이 많다.

건선은 현재까지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체계가 피부를 공격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 음주나 흡연, 건조한 기후 등이 증상을 악화시킨다.

건선은 만성 피부질환인 만큼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샤워 후 오일이나 로션 등을 피부에 잘 발라주는 것이 좋고 방치할 경우 피부가 갈라져 진물이 나오거나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보습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는 겨울철에는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심혈관질환
심혈관질환은 심장 주변 혈관에 콜레스테롤 등의 지방질이 쌓여 혈관을 막아 생기는 병이다. 심장주변의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심장을 비롯한 각종 장기에 산소와 영양분이 전달되지 못하면서 관련 심혈관질환이 발병하게 된다.

전문의들은 현대인들이 고지방 및 고열량의 식사를 즐기는 반면 운동을 게을리 하고 잦은 흡연과 음주가 이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심혈관질환은 특히 겨울에 급속도로 증가하는데, 이유는 실내생활이 늘고 갑작스레 추위에 노출되면서 혈관이 위축되기 때문이다.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할 때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털모자나 장갑, 목도리 등으로 방한을 철저히 해야 한다. 기온이 매우 낮은 새벽이나 한밤중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식습관 개선도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불포화지방인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 생선을 1주일에 2회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고 다양한 채소나 과일 섭취도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견과류나 콩류도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관절질환
겨울이 되면 관절염 환자들이 더욱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온이 내려가면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와 근육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둔해지고 뼈 사이 마찰을 줄여주는 관절액도 제기능을 못하게 된다. 이렇게 혈액순환이 안되고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면 겨울철에 관절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겨울철 관절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체온을 유지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외출 시에는 보온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서 관절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어야 한다.

또 겨울에는 젊은 층은 겨울스포츠를 즐기다가, 중장년층은 길을 걷다 낙상 사고를 당해 관절과 척추를 다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10~20분 이상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하고, 너무 빠른 스피드나 위험한 모험을 즐기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위장염을 일으키고 기온이 낮을수록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다. 여름보다 음식관리에 소홀한 겨울에는 노로바이러스에 걸릴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노로바이러스는 연간 전체 발생 건수의 평균 42.4%가 12월~2월 사이에 발생하는 만큼 겨울에 제일 위험한 질환이다.

노로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굴, 조개, 생선 같은 수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은 경우, 오염된 손으로 요리한 경우,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로 조리한 경우, 노로바이러스 환자와 직‧간접 접촉이 이뤄진 경우 등 다양하다.

건강한 사람에게 감염되었을 경우 2일 아내에 설사증상이나 구토 등을 겪고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고령자의 경우 증상이 보다 심하여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 경로가 비교적 확연하게 보이는 만큼 예방법만 잘 지킨다면 큰 위험 없이 지나갈 수 있다. 손씻기, 완전히 익힌 음식 먹기, 조리환경 관리 등으로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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