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의 일종인 헴프에 포함된 CBD 제품에 대한 위험성 경고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CBD 제품을 판매하는 15개 업체에 경고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이 연방법을 위반하기 때문이다. 보건 관계자들은 CBD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승인되지 않은 제품들도 불법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CBD는 칸나비디올(Cannabidiol)'의 약자로, 대마초의 일종인 헴프(Hemp)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성분이다. 대마초는 국내에서 마약으로 인식되지만, 헴프의 경우 마약의 특징 중 하나인 환각 효과가 거의 없고,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으로 알려진 CBD 성분이 대량으로 포함되어 있다.

특히 완치가 힘들어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인 암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현재 CBD에 대한 연구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작년 12월 미국이 헴프 재배의 합법화와 마약 관련법 규제에서 헴프를 제외한다는 '연방 농업법(Farm Bill)'을 통과시키면서 미국에서 CBD 관련 제품이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CBD는 암 치료에도 효과가 좋을 뿐만 아니라 통증, 발작, 염증 등을 개선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의 각 업체들은 다이어트 보조식품, 오일 등 다양한 종류의 CBD 관련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CBD 제품이 가진 건강상의 이점을 홍보하였다. 그러나 FDA는 CBD 제품을 출시하는 업체들의 이러한 광고는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것으로, 연방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당장 판매를 중단하고 위반 사항에 대한 시정 계획을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FDA 측은 CBD 관련 제품이 아직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보장할 수 없으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실제로도 일부 연구에서는 CBD를 섭취하면서 몇 가지 신체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가 발견되었으며, 특히나 이 성분에 오랜 시간 노출되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무작정 CBD 제품을 소비할 경우 의도하지 않은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FDA는 끊임없이 시판되고 있는 CBD 제품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를 시행할 것이며, 이에 대한 안전성과 규제를 지속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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