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 발표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전 세계에 “K-뷰티”로 알려진 우리 화장품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지속?강화하기 위한 전주기 지원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하여 국정현안조정회의를 통해 발표하였다.

생활 수준 향상과 고령화에 따른 항노화 시장 확대로 전 세계 화장품산업은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의 화장품과 화장법 등을 의미하는 “K-뷰티”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한류의 확산을 토대로 세계적 유행(글로벌 트렌드)을 선도하고 있다.

* (세계시장규모) 3,329억 달러(‘14년) → 4,087억 달러(’18년)/ 연평균 5.2%↑

특히, 화장품산업은 개발, 생산, 유통, 판촉(마케팅) 관련 인력 수요가 높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산업으로, 수출이 연평균 34.9%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4대 수출국가로 성장**하였다.

* (일자리 증가율) ‘19.9월 화장품 제조업 전년대비 4.0% 증가(제조업 전체 –0.2%)

** (수출액) 18억 달러(‘14년) → 63억 달러(’18년, 세계 4위)/ 연평균 34.9%↑

하지만,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프랑스?미국 등의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이 심해지고, 중국 현지 기업의 약진이 이어지면서 신규시장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다.

* (화장품 수출 국가비중) 중국 42.4% > 홍콩 21% > 미국 8.6% > 일본 4.8% 순

또한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고가·신규 시장 공략을 위한 원천기술 부족, 높은 해외 원료 의존도 등은 안정적 성장에 장애물이다.

*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2개 기업이 국내 시장의 60% 차지

이에 정부는 십여 차례 이상 업계?전문가 간담회 및 설문조사 등을 진행하여,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점을 기반으로 화장품산업 전주기 지원방안을 마련하였다.

특히, 이번 대책은 그동안 개별부처 단위의 분절적인 화장품산업 지원정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유기적으로 연계?고도화한 것이다.

?(K-뷰티)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은 화장품산업 전주기 지원을 통한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가 도약”을 비전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수출 확대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 글로벌 선도(리딩)기업·강소기업 육성, 신규 일자리 7만3000여 개 창출을 목표로 한다.

① 화장품 수출순위(수출액) : (‘18) 4위 (63억 불) → (’22) 3위 (79억 불)

신남방국가 수출비율 : (‘18) 11% → (’22) 20% ② 글로벌 100위 기업 : (‘18) 4개사 → (’22) 7개사, 매출 50억 원 이상 기업 : (‘17) 150개사 → (’22) 276개사 ③ 일자리 : (‘18) 23만5000명 → (’22) 30만8000명

이번 대책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연구개발 : 현장수요 기반 미래 신기술 확보 >

연구개발(R&D)과 관련하여 현장에서 우선순위가 높았던 화장품 기초소재 및 신기술 연구개발을 확대 추진한다.

* ’20년 정부안 77억 원 편성, 이후에도 대규모 R&D 재정투자 지속 확대 추진

이를 통해 우리나라 기술 수준을 세계 수준 대비 현재 86.8%(’18년)에서 95%(‘30년)까지 달성하고, 일본 원료수입 비중을 23.5%(‘18년)에서 18%(’22년)로 낮출 계획이다.

우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초소재*를 국산화하고 천연 생물자원(흰감국(미백작용), 어리연꽃(노화방지) 등)을 이용한 소재 국산화를 추진한다.

* 계면활성제, 자외선차단소재(TiO2) 등

또한, 피부노화 기전 연구를 통해 항노화 물질을 개발하고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하여 민감성 피부 개선 화장품을 개발한다.

* 피부에 존재하는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과 피부건강과의 상관관계 연구

다음으로, 유전체 분석 및 수출국 맞춤형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바이오 빅데이터와 연계한 유전자 분석 결과를 활용하여 개인의 피부특성을 반영한 화장품*을 개발하고, 국가와 지역별로 선호하는 천연물, 종교·문화·기후, 현지 규제 등을 고려한 수출국 맞춤형 소재와 제형을 개발한다.

* (예시) 피부 측정 빅데이터를 이용한 연령, 피부타입, 개인 유전체 맞춤형 화장품

* (예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지역 기후에 적합한 오일프리(Oil-Free) 제품 개발

아울러, 글로벌 시장선도를 위한 신기술을 개발한다.

마이크로니들* 등 피부층에 대한 전달력을 높이는 기술과, 색상·질감·사용감 등 감성 제형기술**을 개발한다.

* 각질층을 미세한 침으로 뚫어 유효성분을 표피, 진피세포에 전달하는 방식

** (예시) 압력을 주면 알갱이가 쪼개져 피부에 밀착되는 팩트, 바르면 색상이 변하는 립스틱 등

동물실험금지 규제 확산에 대응하여 3차원(3D) 인공피부 등 동물실험 대체 평가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 규제혁신 :스마트 규제를 통한 기업활동 제고 >

화장품이 원활하게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리 규제시스템도 국제기준에 맞춰 개선한다.

제조자 표기의무 삭제, 맞춤형화장품 제도 신설 및 지식재산권 침해대응 강화 등을 통해 중소기업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K-뷰티 제품의 안정적 수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혁신 기술을 보호하고 중소 브랜드 중심 성장을 위해 업계 요청이 높았던 제조자 표기의무 삭제를 추진한다.

기존에는 제조자 표기의무로 인해 해외기업에 제조자 정보가 공개되어 유사제품이 증가하고 중소 브랜드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며 수출이 감소하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대책에 포함하였다.

* 제조자 표기의무는 삭제하되 자율적으로 추가 표기는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 등 화장품법 개정안 발의(`19.10)

다음으로, 개인별 피부 진단을 통해 고객 맞춤형으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맞춤형화장품 제도를 세계 최초로 신설?시행(‘20.3월)한다.

이를 통해, 원료 혼합·소분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조제관리사’제도가 도입되어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5,000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 맞춤형화장품 제조 과정 >

아울러, 화장품 국제기준 수립 시 함께 참여하여 우리나라 입장을 반영할 수 있도록 화장품 강국으로 구성된 국제화장품 규제조화협의체(ICCR) 가입을 추진한다.

* ICCR(Int’l Cooperation on Cosmetics Regulation) : 미FDA, 유럽EC, 일본MHLW, 캐나다 HC, 브라질ANVISA이 정회원으로 국제 기준이나 시험법 개발

이와 함께, 우리나라 화장품 모방판매(이른바 ‘짝퉁’ 제품)로 인한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해 범부처 합동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법인 해산* 외에도 해외공관을 통해 현지 소비자 및 기업들에게 한류 편승기업의 위법 행위에 대한 위험성 경고 및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침해대응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한다.

*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1,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한류 편승기업(무무소, 아이라휘)에 대해 한국법인 해산명령(특허청/대전지검, ‘19.8)

** △기조사 국가(베트남, 중국) → 연2회 정기조사, △신규 대응필요 국가 → 전면 조사

< 브랜드 제고 : K-뷰티 브랜드 글로벌 위상 제고 >

정부는 신남방 신흥국가 진출지원을 강화하여 화장품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K-뷰티 홍보관과 대규모 박람회를 신설하여 K-뷰티 상품가치(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신남방 등 신흥 유망국 진출 강화를 위해 해외 팝업부스, 홍보·판매장 등을 고도화하여 우리 화장품의 입지를 강화한다.

* ‘19년 : (팝업부스) 말레이시아·폴란드·러시아·UAE/ (판매장) 베트남·태국·싱가포르

현재 국가별 하나씩만 운영 중인 판매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지 유명 매장(화장품체험카페, 드럭스토어 샵인샵 등)과 연계하여 홍보 및 판촉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

< 신흥 유망국가 진출 강화 프로세스 >

또한, 명동·강남 등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에 ’K-뷰티 홍보관‘을 신설하여 다양한 국내 중소기업 화장품을 사용·구입하고, 전문가를 통한 한국 화장법 등 뷰티 화장(메이크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 한국방문 고려 요인 1위 쇼핑 항목 중 향수/화장품이 1위(61.8%)(외래관광객 실태조사, ‘18)

아울러, 범부처 차원의 국내외 박람회 개최를 통해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별로 개최하는 화장품 관련 국내 박람회*는 작은 규모와 낮은 인지도로 인해 해외 구매자(바이어)의 참여가 저조하므로, 이에 대응해 국가 차원의 대규모 “화장품 박람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 경기도 대한민국뷰티박람회, 오송 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 제주 천연화장품&뷰티박람회등 총 12개 운영 중

** (세계 5대 박람회) 중국(상하이·광저우), 이탈리아, 홍콩, 미국(2~3천개 기업, 20~25만 명 관람)

또한, K-POP과 연계한 글로벌 한류행사 및 한류 콘텐츠 채널 등 한류 플랫폼을 활용하여 K-뷰티 홍보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

K-뷰티?푸드?패션 등 소비재 전시와 K-POP 한류스타 공연 등이 연계된 대형 박람회 해외개최를 확대한다.

* 신남방 K-뷰티 사절단 파견(코트라 등), 러시아 KCON 신규 개최 등 (’20년 7회, 200여 개 사 참여)

< 지원체계 마련 : K-뷰티 클러스터 구축 >

정부는 화장품 생산, 신기술 연구개발, 뷰티서비스를 포함한 전문교육, 중소기업 홍보(컨설팅) 등이 한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K-뷰티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K-뷰티 산업육성을 위한 대표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민·관(국가·지자체) 협의를 통해 화장품 특화 클러스터를 지정하여 입주기업 대상 연구개발(R&D) 우선 참여 등 각종 지원방안을 강구한다.

다음으로, 연구개발 및 종합컨설팅, 안전성 평가·인증 등 전담 공인기관 기반시설(인프라)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화장품 관련 정부부처 및 관련기관의 지원이 분산되어 업체가 여러 곳을 전전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원스톱) 화장품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한다.

* (유사사례)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 운영 중(‘19.1∼10월 기준 약 200건 상담)

아울러, 해외 수출시 요구되는 신소재, 국내 생물자원 원료 등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전담하는 공인기관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K-뷰티 글로벌 인력양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화장품산업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연간 2,000여 명에 대한 전문 교육을 실시한다.

K-뷰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해외 연수생을 대상으로 뷰티서비스(헤어·피부관리 등)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민간·대학과정을 통해 K-뷰티 관련 메이크업과정 이수하는 유학생 7000~8000명(‘19년)

내국인 대상으로는 기업요구가 높은 생산·품질 및 마케팅·인허가 관련 교육과정을 신설하여 재직자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화장품산업 전시관을 통해 수출 유망국 해외바이어 및 규제당국자를 대상으로 산업 소개 및 홍보를 진행한다.

클러스터 내 공장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 및 공정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및 시설개선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정부 대책을 통해 우리 화장품 업계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준다면 K-뷰티 산업은 앞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또한 “K-뷰티가 가진 혁신성에 기술력을 더하여 K-POP 등 한류와의 연계를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신시장을 개척한다면 세계 3대 화장품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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