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빨리 시작된 더위 속에 열대야 현상도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장마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면서 무더위가 금방 찾아온 올여름, 밤에도 뜨거운 열기가 지속되면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더운 낮 시간에는 피지가 과다 분비되는데,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망가진 피부가 재생될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열대야가 이어지는 기간에는 더욱 신경 써서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

먼저 열대야에 가장 먼저 관리해야 하는 부분은 더운 날씨에 넓어진 모공이다. 기온이 올라갈수록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면서 모공도 자연스럽게 넓어지게 된다. 한 번 넓어진 모공은 다시 수축하기 어렵기 때문에 꼼꼼한 세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늘어난 피지 분비로 인해 모공이 넓어지지 않도록 미리 관리해야 피부 트러블을 막을 수 있다.

열대야 속 피부가 달아오른 상태라면 온도를 내려줄 수 있도록 쿨링감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이 수딩젤인데,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뜨겁고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하면서 보습까지 해주기 때문에 무더위와 열대야 가운데서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수딩젤만 사용해서는 피부에 충분한 보습을 하기 어렵다. 피부 표면은 피지 분비로 번들거려도 피부 속은 건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대야에 덥고 끈적한 느낌이 들더라도 유분과 수분을 적절히 보충해야 여름철 피부 노화가 가속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무거운 느낌의 크림이 부담스럽다면 수분 크림과 로션 정도로 스킨케어를 해 피부 속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

계속해서 열대야로 잠을 이루지 못해 눈 밑에 다크서클이 생겼다면 더욱 심해지기 전 관리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 부족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노폐물이 축적돼 다크서클이 생기는 것인데, 이 경우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안구 마사지를 하거나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상태를 호전할 수 있다. 비타민C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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