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미세먼지가 다시 '나쁨'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호흡기 건강관리에 빨간 비상등이 켜졌다. 겨울답게 추위가 찾아오면서 하늘을 뿌옇게 가린 미세먼지가 차츰 개선될 전망이지만 언제, 또 어떻게 닥쳐올지 모르는 미세먼지는 호흡기 건강이 약한 이들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먼지의 크기보다 더 작은, 매우 작은 먼지를 보고 미세먼지라 부른다. 그리고 이 미세먼지는 대기오염 물질 중 하나로 피부는 물론 눈과 코, 인후 점막 등 각종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면서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렇게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는 이내 곧 천식, 만성기침, 기관지확장증, 폐기종, 비염, 축농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여러 가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데, 최근 이런 미세먼지 속에서 한의학을 통해 많은 국민들의 호흡기 건강을 지켜내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숨케어한의원'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세먼지가 호흡기 건강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들. 본인이 앓고 있던 만성비염과 만성기침을 치료한 것을 바탕으로 직접 국민들의 호흡기 건강을 직접 챙기고 있는 숨케어한의원 곽수영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미세먼지가 호흡기 건강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나요?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있는 매우 작은 먼지를 뜻합니다. 이는 직경이 10 μm이하 크기부터 직경 2.5 μm이하인 초미세먼지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작으면 작을수록 인체에 더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런 미세먼지들은 피부 표면에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눈, 코를 침투하기도 하고 폐까지 이르러 전반적인 호흡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게다가 미세먼지는 체내에 침투하면 면역계가 반응하면서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염증 반응이 호흡기 기관에서 발생하면 천식, 만성기침등을 유발하고 심각할 경우 심뇌혈관계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Q. 미세먼지가 심한 날,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우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이나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마스크를 썼을 때 답답하거나 호흡이 힘들어진다면 무리하지 마시고 외출하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도 조언해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이미 호흡기 건강이 안 좋은 분들이라면 항상 외출 시 비상약을 소지하거나 응급처치와 관련된 사항을 꼭 인지해 두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왔다면 몸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입었던 옷도 한 번 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할 때는 먼지가 날릴 수 있는 청소기 사용에 앞서서 물걸레질을 먼저 하면 바닥에 가라앉은 먼지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덧붙여, 기저 질환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적절한 치료와 건강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중요하단 사실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Q.한의원 중에서 난치성 호흡기 치료를 위주로 하는 곳은 못 들어본 것 같은데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지요?
저는 일찍이 만성비염과 만성기침을 앓았던 적이 있었는데 동의보감, 사상의학 등을 연구하면서 스스로를 치료할 수 있었고 그 경험을 토대로 호흡기 질환을 집중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아버지가 간질성폐질환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간질성폐질환은 폐를 구성하는 조직에 문제가 생겨서 산소교환이 잘 안 되는 병입니다. 멀리 떨어져 사셨기 때문에 숨 차는 증상이 있어도 젊을 때 담배를 많이 펴서 그런가 보다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셨다고 합니다. 저에게 아무 말씀 안하시다가 어느 날 CT 찍고 진단받고 나서야 저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아버지는 진단받으신 이후 현재까지 저에게 치료 받고 계십니다. 2015년에는 폐기능 검사 상 정상 소견을 받았고 현재까지 아무 불편함 없이 지내고 계십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겪으면서 난치성 호흡기 질환을 더욱 깊이 연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한의학 중에서도 숨케어한의원의 치료법은 조금 색다른 것 같습니다.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한국에서의 연구에 만족하지 않고 북경, 상해 등 중국에 있는 호흡기 명의들로부터 1대1 사사를 통해 그 의술을 전수 받게 되면서 환자를 바라보는 눈이 더욱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중국에는 국의대사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의술의 소실을 막기 위해서 정부에서 그 분야 최고의 의사에게 부여하는 호칭입니다. 임상경력이 55년은 넘어야 하기 때문에 지정받을 즈음이면 나이가 평균 85세 이상입니다. 그 중에서 진맥을 잘해서 국의대사 호칭을 획득한 분이 故이사무 선생입니다. 저는 이사무 선생의 진료실에서 직접 진맥법을 연수 받았고 이를 진료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토대로 만성기침, 천식, 만성기관지염 뿐만 아니라 폐포 벽이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폐기종, 기관지가 손상되는 기관지확장증,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기흉, 폐질환 중에서도 치료가 어려운 편에 속하는 폐섬유화증, 폐암 등과 같은 다양한 호흡기 질환들을 현재 치료하고 있습니다.
Q. 숨케어한의원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비전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한의학은 '그림'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림을 감상하거나 그릴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색깔 하나를 더 쓰고 안 쓰고, 붓질을 한 번 하고 안하고에 따라 그림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의사가 약재 하나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치료 결과는 천양지차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시술'처럼 보일지라도 치료 결과에 큰 차이를 갖고 온다는 것을 항상 마음에 염두에 두고 모든 치료를 온 마음을 다해 정성껏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마음으로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 받는 분들의 건강을 지켜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숨케어한의원을 응원해 주시는 환자 분들의 격려에 힘입어 앞으로도 좀 더 꼼꼼하고 세심한 진료로 국민 여러분들의 호흡기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한편, 숨케어한의원은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건네 ‘2019 의료건강 사회공헌대상’에서 한의원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