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악영향 미칠 수 있는 복부지방

복부지방은 중년의 정신적 민첩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연구진은 중년의 복부 피하지방과 근육량의 변화가 6년 동안 '유동성 지능(fluid intelligence)'의 변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조사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평균 연령이 64.5세이고 인지장애가 없는 4431명의 남녀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데이터는 영국 바이오 뱅크(Biobank)에서 가져온 것으로, 영국 전역의 5000만 명의 자원 봉사자들의 건강과 복지를 추적하고 있다.

유동성 지능은 개인이 획득한 지식의 양에 관계없이 추론, 추상적 사고 및 새로운 상황에서의 문제 해결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복부지방이 더 많은 사람의 유동성 지능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적으로, 더 많은 근육량을 갖는 것이 이러한 감소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육량의 효과가 더 많은 체지방을 갖는 것보다 컸다.

연대기 연령, 사회 경제적 지위, 교육 수준과 같은 잠재적 영향 요인을 조정한 후에도 이러한 연관성은 유지됐다. 그러나 연대순이 아닌 생물학적 연령은 영향을 끼쳤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체질량 지수가 높을수록 혈액의 면역 활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활동은 기억과 사고를 방해하는 뇌의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남녀의 차이도 있었다. 여성에게서 두 종류의 백혈구(림프구와 호산구)의 변화가 복부지방 증가와 유동성 지능 감소 사이에 연관성이 있었다. 그러나 남성은 게 체지방과 유동성 지능 정보의 관련성 중 절반은 다른 유형의 백혈구인 호염기성 세포와 관련이 있었다.

연구진은 “이 추세는 나이가 들수록 계속된다. 중년 시절부터 근육량을 유지하고 복부지방을 줄이기 위해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량 감소 경향이 더 높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며 “특히 정신적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새로운 치료법의 길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뇌, 행동 및 면역 논문’ 최신호에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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