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간질’ 원인 찾았다
‘웃는 간질’ 원인 찾았다
  • 하수지 기자
  • 승인 2019.12.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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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하부의 과오종, 극심하게 웃는 발작 일으켜

간질 환자 중에서도 ‘웃는 간질’을 일으키는 원인이 시상하부의 과오종 때문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례가 발견됐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대 연구진은 어린 시절부터 통제되지 않은 웃음을 특징으로 하는 극심한 발작을 하는 사람을 통해 그 이유가 무엇인가 알아내는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대상자는 40세 남성으로 8세 이후 1주일에 2~3회 웃음 발작을 경험하고 있다. 이 사람은 조사 시점까지 간질 여부는 진단되지 않은 채였고, 치료도 받지 못했다. 그는 뇌종양, 당뇨병 및 정신 분열증의 병력이 있었다. 또한 점진적인 인지장애와 행동 변화를 경험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뇌전도(electroencephalogram)를 통해 뇌의 우측 전두측 영역에서의 활동이 간질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MRI 스캔에서도 시상 하부의 과오종(병소 부위에 보통 존재하는 성숙세포 및 조직의 과형성으로 생기는 양성 종양 같은 결절)처럼 보이는 시상하부 기형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기형은 웃는 간질을 유발하는 것으로 이전부터 알려져 있다. 부적절하고 통제할 수 없는 웃음으로 특징 지어지는 드문 형태의 간질로 비정상적인 인지 발달과 행동 문제와 연관돼 있다”며 “뇌에 혹 또는 과오종으로 인한 경련은 내시경적 절제술, 노발리스(Novalis) 방사선 수술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 연구 논문은 ‘하와이 의학저널과 공중보건’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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