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적금’, ‘근육테크’라는 말이 뜨고 있다.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차곡차곡 돈을 모으는 것처럼 근육 역시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단련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 여러 사람들에게 통하고 있는 것이다.

근육량을 늘리려면 이 두 가지 단계를 꼭 거쳐야 한다. 하나는 운동으로 근육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근육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 즉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다. 그런 탓에 매 끼니마다 닭 가슴살을 먹고 물에 단백질 파우더를 탄 것을 물마시듯 섭취하는 이들도 생겨나는 실정이다.

그러나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웨스트라피엣 소재 퍼듀 대학의 영양학자들이 단백질 섭취에 집착하는 것이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디빌더 또는 운동선수가 아니라면 미국 농무부(USDA)가 정한 단백질의 일일 섭취량보다 더 많은 양을 섭취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 농무부는 단백질 일일 섭취량은 체중 1kg당 0.8g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는 남성의 경우 하루에 단백질을 56g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고 여성은 46g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연구를 위해 영양 데이터베이스를 비롯한 18개의 논문을 분석하고 건강한 성인 100여 명을 모집하여 단백질 섭취량에 따른 신체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단백질을 권장량 이상 섭취했다 하더라도 신체 구성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우리 몸에 특별히 좋은 영향도, 나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중요한 것은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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