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근본적 치료가 중요한 하지정맥류, 치료법부터 알아둬야"
[칼럼] "근본적 치료가 중요한 하지정맥류, 치료법부터 알아둬야"
  • 헬스인뉴스 편집부
  • 승인 2020.01.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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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바퀴가 돌아가듯 반복적이고도 바쁜 삶을 살아가는 탓에 현재 현대인들의 건강은 수많은 질환으로부터 큰 위협을 받고 있다. 그 중 '하지정맥류'는 과거 중년 여성에게만 국한되었다가 서구화된 식습관 및 심각한 운동부족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건강은 물론 아름다움을 한 번에 잃어버리게 만들 수 있는 질환으로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조기 진단한 뒤 근본적인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치하는 기간이 늘어날수록 그 시간만큼 증상이 심화될 수 있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를 지나가는 정맥 혈관 속 판막이 제 기능을 잃어버리면서 혈액이 심장으로 향하지 못하고 역류하는 질환을 말한다. 초기에는 다리 부종이나 간지러움, 당기고 저리는 증상, 피로감, 무거운 증상 등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차츰 증상이 심해져 다리 피부 궤양, 괴사, 피부염, 혈전증 등과 같은 무서운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조기 진단 및 근본적 치료가 중요한 하지정맥류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수술을 할 수 없거나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 혹은 임신 중인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 적용이 다소 힘들기에 보존요법 및 약물 요법 등을 진행한다.

여기에는 본인의 다리 상태에 맞게 처방된 의료용 압박스타킹, 정맥의 긴장도를 증가시키거나 염증반응을 줄여주는 약물 등이 있는데, 아쉽게도 이 치료법들은 하지정맥류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하거나 관리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수준이다.

주사경화요법도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이는 정맥 혈관 내 경화제를 주사해 영구적으로 섬유화를 일으키는 치료법인데, 마취나 입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영구적 섬유화를 유도하기 위해 수 차례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치료 후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기간이 길고 일상생활을 하는 데 어느 정도 제한이 있어서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경우에는 고주파 정맥 폐쇄술, 레이저 정맥 폐쇄술, 베나실, 외과적발거술 등을 진행한다. 이들은 하지정맥류의 원인 정맥 혈관을 폐쇄, 제거하여 증상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둔다.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외과적 발거술은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수술법 중 하나로 손꼽혔지만 최근에는 기술 발달에 힘입어 등장한 레이저 광섬유, 고주파 카테터, 베나실 등으로 병든 정맥만을 폐쇄, 수축하는 치료법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 고주파 정맥 폐쇄술이 대표적인데, 이는 약 120도라는 낮은 온도의 고주파 열에너지를 이용하여 병든 정맥 혈관을 안정적으로 폐쇄 치료하는 차세대 치료법으로 기존에 적용되었던 레이저 치료법보다 업그레이드 됐다. 이는 통증과 멍이 적은 편에 속해 빠른 회복 속도가 큰 특징으로 각광받고 있다.

혈관생체접착제를 이용한 베나실도 최근 등장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시아노아크릴레이트라는 물질로 병든 정맥 혈관을 붙여서 폐쇄하는 치료법인데, 마취나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이 거의 필요 하지 않다는 게 특징이다. 다만, 아직 고가 시술에 속하며 연구가 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불규칙한 생활습관, 운동부족, 한 자세를 오랜 시간 취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고 있는 하지정맥류는 날이 갈수록 환자 수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7년부터 하지정맥류 수술에 대한 실비, 실손 보험 혜택을 적용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치료 받을 수 있게 했다.

저렴해진 비용만큼 하지정맥류는 이제 누구나 쉽게 치료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그만큼 정확하고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해지게 되었단 사실을 잊지 않길 바라며 하지정맥류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면 환자의 상태나 나이, 성별, 진행 정도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길 권한다.

신촌서울하정외과 전정욱 원장 (헬스인뉴스 건강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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