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온열질환자 556명 발생, 전년대비 61% 증가
일주일 새 온열질환자 556명 발생, 전년대비 61% 증가
  • 현혜정 기자
  • 승인 2018.07.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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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대한민국이 끓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043명으로 전년 동기간(5.20~7.21) 대비 61%(39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세를 보이며, 방치 시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지난 한 주(7.15(일) ~7.21(토)) 동안 전체 온열질환자의 약 절반인 556명이 발생하면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온열질환 종류로는 열탈진,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발생 장소로는 야외작업(292명)과 논/밭일(162명) 중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나타났으며(43.5%), 길가, 공원 등 야외 활동(420명, 40.3%), 실내(169명, 16.2%) 순으로 많았다.

발생 시간대를 보면, 온열질환자의 절반인 541건이 12시-17시에 발생했고 17시-18시에 101건이 발생하였다. 지역별로는 경남(165명), 경기(125명), 경북(116명) 순으로 많았으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경남, 경북, 울산이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 사망자는(5.20~7.21) 총 10명으로 이 중 9명은 해당지역이 폭염특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10명 중 5명은 80세 전후의 고령여성으로 집주변과 밭일을 하던 중, 집 안에서 각각 발생하였고, 10세 미만이 2명으로 차 안에서 발생, 나머지 2명은 각각 야외작업장과 집안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 및 어린이, 그리고 야외작업자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한동안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온열질환발생에 지속적인 주의 당부하며 온열질환 예방책을 함께 제시했다.

-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할 것
-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할 것
- 폭염특보(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대(12시~17시)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
-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할 것
- 술 또는 카페인 음료는 체온상승이나 이뇨작용을 일으키므로 지양할 것
- 어린이나 노약자는 일반 성인에 비하여 체온조절기능이 약하므로 더욱 주의할 것
- 집안과 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어린이나 노인을 홀로 남겨두지 않을 것
-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 당뇨병, 뇌졸중, 투석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할 것

더불어 질병관리본부는 폭염 시 일반적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나, 실내 냉방기 사용이 어려운 경우 등에는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전국 약 4만5천여 개소)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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