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비염왕국에서 살아남기? 코 점막자극과 빠른 비염치료가 관건!
[칼럼] 비염왕국에서 살아남기? 코 점막자극과 빠른 비염치료가 관건!
  • 헬스인뉴스 편집부
  • 승인 2020.01.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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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이 또 한 번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이번에 개봉한 <겨울왕국2>는 누적 관객수 1천 362만 명을 기록하며 영화 <아바타>를 제치고 역대 국내 개봉 외화 중 흥행 2위에 올라섰다.

대한민국 땅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비단 <겨울왕국> 시리즈만이 아니다. 겨울왕국을 관람하는 사람들의 수만큼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 바로 비염 환자의 수인데,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더해지면서 대한민국은 ‘비염왕국’이 되어버렸다.

대한민국 인구 3명 중 1명이 겪고 있다는 비염, 이대로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비염왕국이라는 오명을 벗을 방법은 없을까? 미소로한의원 영등포점 김진호 대표원장에게 대한민국을 점령하고 있는 비염과 비염치료에 대해 질문해보았다.

Q. 비염 환자가 가장 많은 계절은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환절기가 비염 환자들에게 가장 힘든 계절일 것입니다. 실제로 비염 증상을 멈춰달라며 내원하시는 환자들도 봄이나 가을에 부쩍 많아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요즘과 같은 겨울에도 환절기 못지않게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겨울철에도 환절기만큼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데다 공기 중 습도가 매우 낮아 코의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기온이 낮아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는 점도 겨울철 비염 환자가 많은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비염은 평생 가는 질환’이라며 비염치료에 소극적인 분들이 계신데요, 비염치료를 미루면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까요?

실제로 비염을 ‘평생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약을 먹어도 좀처럼 증상이 좋아지지 않은 탓에 아예 비염치료를 포기하는 데 이른 것이죠. 하지만 오랫동안 비염을 겪으면 콧물이 나는 것 이상으로 불편한 증상과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비염 환자들은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어렵습니다. 콧속 점막이 많이 부어 있는 데다 콧물이 가득 차기 때문인데요. 코로 숨을 쉬지 못하다 보니 차선책으로 구강 호흡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크고 작은 문제점을 겪는 것입니다.

구강 호흡을 하면 입안이 건조해져 구취 및 충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구강 호흡이 장기화할 경우에는 돌출입이 발생할 수 있고 산소가 충분히 유입되지 않아 수면 부족, 집중력 저하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Q. 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비염치료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뭐니 뭐니 해도 코 점막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부어 있는 코 점막을 가라앉히고 비강 내에 정체되어 있는 콧물을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하게 부은 코는 비갑개에 침을 놓아 점막 기능을 회복시키는 내영향자락 치료 및 비강 내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배농요법과 같은 한방요법을 통해 코점막을 자극하여 효과적으로 비염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는 괴로움 때문에 약국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코 스프레이를 구입해 반복적으로 사용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코 점막에 직접적으로 약물을 뿌리는 것이기에 빠르게 코막힘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이러한 효과는 일시적일 뿐입니다. 지속적으로 코 스프레이를 사용할 경우 코 점막의 기능이 더욱 떨어져 약을 뿌리지 않으면 코로 숨 쉬기가 어려운 증상에 이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7일 이내, 즉 단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비염치료와 병행하면 좋은 것들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비염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만으로도 증상 개선에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비염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과 멀어지려 노력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비염 환자들이 피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하는데요.

가장 먼저 피해야 할 것은 먼지입니다. 비염 환자들은 먼지나 꽃가루와 같이 조그마한 입자에 굉장히 취약한데, 이러한 것들이 콧속으로 들어가 코 점막을 엄청나게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날에는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해 콧속으로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가정 내에서는 커튼과 카펫, 러그 등 먼지가 쌓이기 쉬운 물건들을 치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인스턴트식품 섭취를 자제할 필요도 있습니다. 인스턴트식품에 포함된 각종 식품첨가물은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에게 면역력 저하 및 소화불량을 유발해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어쩌면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코로 숨을 크게 들이쉬는 그 날을 위해서라도 잘 지켜주셔야 합니다.

Q. 요즘 소소하게 유행하고 있는 표현인 ‘얼죽아’, ‘얼죽코’도 비염에는 그리 좋지 않다고 하는데, 어떤 관련이 있나요?

얼죽아는 ‘얼어 죽어도 아이스커피만 고집한다’라는 말이고 얼죽코는 ‘얼어 죽어도 코트만 고집한다’라는 말인데요, 이 둘의 공통점은 체온을 낮추는 주범이라는 것입니다. 비염으로부터 멀어지기 위해서는 인체의 면역기능이 활성화되는 온도인 37.5℃를 사수해야 하는데, 추운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찬 음료와 얇은 옷을 고집하는 것은 적정 체온을 떨어뜨리기 딱 좋은 행동입니다.

체온이 떨어지면 전반적인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코 점막의 면역력 역시 저하됩니다. 그 때문에 우리의 코가 조그만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늘 부어 있는 것인데요. 비염치료를 열심히 받는다 해도 찬 음료와 찬바람에 노출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겨울철에는 따뜻한 물이나 차를 수시로 마시고 목도리와 두툼한 옷으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저는 비염치료를 시작한 환자분께 꼭 몸을 따뜻하게 하라고 조언하고 있답니다.

Q. 지금 이 순간도 비염에 시달리고 있는 분께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한 말씀 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염 환자들 중에는 코로 숨을 들이쉴 수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린 분들도 분명 계실 것입니다. 코로 숨을 쉬려고 해봤자 답답하기만 하니, 차라리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한 결과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듯 구강 호흡은 우리에게 부작용만 남길 뿐, 이로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비염 환자분들이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어려우니 입으로 숨을 쉴 수밖에 없긴 하지만, 그것이 장기화되어서는 안 됩니다. 꾸준한 점막자극 비염치료를 통해 점막의 부기를 가라앉히고 점막의 기능 및 점액 분비를 정상화하면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로 속 시끄러웠던 여러분의 일상이 평화로워질 수 있습니다.

미소로한의원 영등포점 김진호 대표원장 (헬스인뉴스 건강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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