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색광(光)이 뇌진탕 환자들의 회복을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University of Arizona) 연구팀이 32명의 뇌진탕 환자들을 대상으로 청색광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질병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Disease)’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뇌진탕이 발생한 32명의 성인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6주간 매일 아침 30분씩 청색광을 쬘 수 있는 기계에 들어가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청색광이 아닌 황색 빛을 쬐도록 했다.

6주가 지난 후, 매일 아침 청색광을 본 그룹은 잠에 드는 시간과 깨는 시간이 평균 1시간씩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낮 시간 동안 피로를 호소하는 정도가 감소했다.

또한, 뇌진탕으로 인해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진 뇌의 정보처리 속도와 시각 기능도 황색광을 쬔 그룹의 사람들에 비해 더욱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멜라토닌은 우리를 졸리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청색광을 쬐면 뇌의 멜라토닌 합성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들의 회복에도 청색광이 도움이 되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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