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총 6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사람 간의 전염 사례가 확인되었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이 환자는 중국 우한(武漢) 여행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60대 여성의 남편이다. 이 남성은 중국에 다녀오지 않은 상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 내 첫 사례이자 미국에서 확인된 환자 중 6번째에 해당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가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의 부인을 비롯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된 나머지 환자들 역시 각자가 살고 있는 지역의 병동에서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 

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박사(Dr. Robert Redfield)는 "CDC 전문가들은 이미 미국에서 사람 간의 전염이 발생할 것을 충분히 예상했다"며 "이 때문에 많은 미국인들이 불안해하고 있지만, 철저히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알려진 것보다는 큰 피해는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레드필드 박사는 "현재까지는 이 새로운 바이러스가 얼마나 쉽게, 그리고 얼마나 지속 가능하게 퍼질 수 있는지 분명히 알려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도 한 사례에서 65세 남성이 부인과 함께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발열과 피로로 베트남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따르면, 그는 부모와 함께 호텔 방에서 사흘을 지낸 아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 남성의 아내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

CDC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박사(Dr. Nancy Messonnier)는 화상회의에서 "최근 우한과 그 부근의 지역에서 돌아온 여행자라면 발열과 기침인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상에 대해서 충분히 숙지하고 그런 증상이 있으면 의료인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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