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 감소 추세가 정말 반전된 것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일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로운 발표에 따르면, 출생 시 미국의 평균 수명이 4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상당 부분은 약물 과다복용 사망의 현저한 감소 때문이다.

그러나 라이브 사이언스(Livescience)와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기대수명의 상승폭이 전년보다 0.1년 정도의 작은 폭으로 상승한 것이기 때문에 최근의 기대수명 감소 추세가 정말 반전되었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번 CDC 보고서는 2018년에 미국 전체 인구의 평균 수명이 2017년의 78.6세에서 78.7세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심장병, 암, 약물 과다복용, 이외 몇몇 다른 주요 사망원인으로 사망하는 미국인이 감소했다. 

버지니아 주립대 의대의 스티븐 H. 울프(Steven H. Woolf)는 "분명히 이번 발표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며 인터뷰의 운을 뗐다. 

더불어 그는 "그러나 이번 조사가 미국의 전체적인 기대수명의 상승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상당히 암울하다"며 "최근 몇 년간 진행된 조사를 살펴보면 미국인들의 건강과 관련된 상황은 지속적으로 쇠퇴해 왔다"고 강조했다.

울프는 2018년 기대수명이 78.7세로 일부 예년에 비해 여전히 낮다고 지적하며 2019년 자료를 통해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며, "향후 어떤 일이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 그는 "2014년까지만 해도 평균수명이 늘었지만 이듬해에는 두 배나 줄었다"고 지적하며, "이런 종류의 연도별 변동이 일어나기 때문에 동요하지 말고 전체적인 그림을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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