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들어이는 항산화 물질,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효과적

치매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피하고 싶은 무서운 질환 중 하나다. 또 아직까지 완벽하게 정복하지 못한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치매이기도 한데, 최근 이러한 치매와 관련하여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눈길을 끈다.

바로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놀'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다. 트리휴거(Treehugger)에 의하면 미국 러시 대학의 토머스 홀랜드 박사 연구팀이 러시 메모리, 노화 프로젝트라 불리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먹고, 차를 많이 마시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알츠하이머 치매에 노출될 확률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치매에 걸리지 않은 평균 연령 81세 노인 921명을 대상으로 무려 6년 동안 추적 조사 결과를 진행했다. 이들은 각 노인들 별로 매년 어떤 음식을 더 자주 먹는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시행하고 이와 함께 알츠하이머 치매 검사를 함께 시행했는데,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220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이러한 조사를 토대로 연구원들은 그들의 식단에 다음과 같은 4가지 종류의 플라보놀을 개인별로 얼마나 섭취했는지를 조사했다.

이소르함네틴(올리브유, 포도주, 토마토 주스), 캠페롤(콩, 차, 시금치, 브로콜리), 케르세틴(토마토, 케일, 사과, 홍차), 미리세틴(오렌지, 포도주, 케일, 토마토) 등이 그 예다.

이 중 이소르함네틴, 미리세틴을 많이 섭취한 노인들은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확률이 38% 낮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캠페롤을 많이 섭취한 노인들은 51%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케르세틴은 치매와는 별다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연구팀은 치매 발병률을 높일 수 있는 당뇨병이나 심장마비, 뇌졸중, 고혈압 등과 같은 다른 위험 요소들을 함께 고려하여 연구를 진행했지만 결과는 변함없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 온라인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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