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의 리튬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막는다는 연구결과가 해외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퀘벡주의 맥길대학교 약리학과 연구팀이 이전 연구에서 양극성장애 치료 때 쓰는 용량보다 수백 배 낮은 용량의 리튬이 쥐에서 알츠하이머 초기 징후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진행된 단계의 알츠하이머병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알츠하이머병의 특성을 유발시키는 아밀로이드판과 같은 인간 단백질을 발현하도록 쥐를 조작한 유전자변형 알츠하이머 모델을 이용했으며, 인간의 후기 잠복기 알츠하이머병과 동등한 상태의 쥐였다.

인지기능에 영향을 줄 정도로 이미 베타 아밀로이드가 축적된 상태의 쥐에게 이전 연구와 동일한 용량의 리튬을 12주간 주입했으며 쥐의 작업 기억을 평가하고 뇌의 신경염증 수치, 산화 스트레스 수준, 베타 아밀로이드 수준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소량의 리튬이 인지기능 결함을 개선하고 베타 아밀로이드 수준을 낮췄으며 뇌의 해마 부분의 아밀로이드판을 감소시켰다.

연구팀은 “신경염증 수치와 세포 산화 스트레스 수준도 낮아졌는데 이러한 결과들은 소량의 리튬이 베타 아밀로이드판이 생긴 이후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라면서, “이번 연구가 알츠하이머병 고위험군이나 잠복기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 반영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학술지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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