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조정하면서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탈리아, 이란 등 세계 각국에서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 네브래스카주 네브래스카 대학 의학센터는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 첫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에이피(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임상 연구 대상이 된 환자들 가운데 절반에게는 항바이러스제 제거제를, 나머지 절반에게는 위약을 처방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으로, 환자들은 수액과 진통제로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받고 있다. 중증 환자의 경우에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여 호흡을 돕고 산소를 공급하는 기기를 이용해 심장과 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네브래스카대학 의학센터의 안드레 칼릴 박사는 “우리의 목표는 지금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며, 최소한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라면 누구나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다고 알렸다.

한편, 네브래스카대학 메디컬 센터의 바이오콘테인먼트 유닛(바이오 봉쇄 병실)은 병원 내 다른 곳과 격리된 자체 환기 시설을 갖춘 보안 구역으로, 지난 15년 동안 에볼라 등 감염병 치료 과정에서 큰 활약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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