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달고 사는 현대인, 뇌 크기에 영향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단어가 흔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도 중독되면 뇌의 모양과 크기를 물리적으로 변하게 한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연구진은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중독행위’(Addictive Behavior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스마트폰 중독자 22명을 포함한 스마트폰 사용자 48명을 대상으로 뇌 MRI 검사를 시행한 결과, 중독자는 뇌의 몇몇 부위에서 회백질 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백질은 사람의 감정, 말, 시각, 청각, 기억 및 자제력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통제집단(비중독자 그룹)과 비교했을 때 스마트폰 중독인 개인은 좌뇌 전방섬상세포군피질(anterior insula cortex), 하측두피질(inferior temporal cortex), 해마주위피질(parahippocampal cortex)의 회백질이 적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중 전방섬상세포군피질의 경우 해당 부위의 회백질 부족이 심각한 중독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기존에도 발표된 바 있다.

또 스마트폰 중독자의 두뇌 활동은 스마트폰을 사용해도 중독되지 않은 일반인들보다 상당히 떨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특히 스마트폰 중독자에게서 나타난 뇌섬염의 회백질양 감소는 약물 중독자의 뇌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던 변화라 다소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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