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감염 의심되는 첫 케이스인 캘리포니아의 코로나19 환자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는 최근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한 코로나19 환자가 병원에 도착한 후 며칠 간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받지 않다가 한참 후에야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환자가 바로 검사를 받지 못한 이유는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나라를 여행한 경험이 전무하며 의심될만한 감염자와의 접촉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이 환자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첫 번째 케이스가 되었다. 

해당 확진자는 다른 병원에서 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 대학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당시(2월 19일) 환자를 맡은 의료진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이 환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그 환자가 CDC의 검사 기준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검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CDC는 2월 23일이 되어서야 이 환자에 대한 검사를 지시했고, 26일 검사 결과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이 환자는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다행스럽게도 환자가 병원에 머무는 동안 병원 의료진은 코로나19 확진자임을 대비해 철저한 예방조치를 취했다. 환자가 검사를 받은 23일부터는 더욱 엄격하게 관리를 하였기 때문에 데이비스 대학 병원에 코로나19가 퍼졌을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병원은 이 환자와 접촉했던 혹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직원 수십명의 체온을 모니터링하고 건강상태를 수시로 감시하고 있다. 이 환자와 직접 접촉한 이들 중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온 이는 아직까진 없는 상황이지만 미 언론은 이 확진자의 등장이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전파되는 신호탄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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