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속도와 기억력의 변화를 모니터링 하면 치매발병 위험이 큰 사람을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화 연구소(NIA, National Institute of Aging)연구팀이 60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노인의학(Geriatrics)' 저널에 발표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보행 속도가 느리거나 걸음걸이가 느리면 치매 위험이 예측 될 수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효과가 매우 작고 보행 속도만으로는 유용한 진단 방법이 아니다.

이에 연구팀은 미국의 마요 클리닉(Mayo Clinic)과 스웨덴을 포함한 6개의 기관에서 진행한 치매 연구를 종합해 총 8699명의 기억력 및 보행 속도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 대상자들을 정상적인 노화속도에 부합하는 정상 노화 그룹과 보행속도와 기억력이 함께 감소한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분석결과 일반적인 기억력 감소 속도가 일반 그룹에 비해 더 빠른 사람들의 경우 '정상 노화' 그룹에 비해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2.2~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속도가 동일 연령대에 비해 더 빨리 감소한 사람들의 경우 치매 발생 위험은 2.1~3.6배 더 높았다.

또 연령에 비해 보행속도와 기억력이 함께 떨어진 대상자들은 '정상 노화' 그룹에 비해 치매의 발병 위험이 5.2배에서 최대 11.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억과 보행 속도가 이중으로 감소한 노인들은 심혈관 및 대사 위험 인자 평가를 포함하여 치매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건강관리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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