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에 살이 찌면 폐 기능 저하 속도가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Healthday)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 보건원 (ISGlobal Institute for Global Health) 연구팀은 유럽과 호주에서 20~44세 사이의 3700명을 대상으로 20년간 체중증가와 폐기능의 상관성에 대해 살펴봤다. 이 연구는 2월 25일에 Thorax 저널에 실렸다.

연구 결과 기존의 정상체중, 과체중과는 상관없이 연구기간 중에 체중이 증가한 사람들은 모두 폐 기능 저하가 가속화됐다. 반대로 체중 감량이 비만인의 폐 기능 저하를 늦추고, 저체중을 유지한 사람들은 폐 기능의 감소가 훨씬 느리다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체중 증가가 폐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있었지만 우리의 연구는 이러한 다양한 집단 샘플을 오랜 기간에 걸쳐 분석 한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체중이 증가하면 폐 기능이 감소하는데 두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는 복부와 가슴에 많은 양의 지방이 있어 사람들이 흡입할 때 폐가 팽창해야하는 공간을 제한되기 때문이다. 둘째는 지방은 폐를 손상시키고 기도의 직경을 줄일 수 있는 염증성 화학 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성인기 동안 좋은 폐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만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중요하기 때문에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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