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를 할 때 먹는 대표 음식 미역국. 하지만 이 미역국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요오드가 과다로 몸에 들어와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우리나라 산모의 출산부터 산후조리까지 미역국 섭취를통해 얻은 요오드 과다섭취를 방지하기 위해 '산후조리 시 요오드 적정섭취 실천 요령'정보를 제공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갑상선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요오드 섭취의 적정 섭취량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해 우리나라 전국 5개 권역의 산모 1,054명을 대상으로 산후조리 기간 중 요오드 섭취 실태를 조사했다.

산모는 병원, 산후조리원 등에서 갑상선 질환이 없는 출산 후 8주 사이의 산모로 선정했으며 이들은 하루 평균 요오드를 2.9mg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산모들의 요오드 섭취 권장량을 만족했지만 1~4주 일부 산모의 경우 요오드 상한섭취량을 넘는 것으로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전문가들은 "출산 후 1~4주 동안 미역국을 섭취해 짧은 시간 안에 요오드를 과다로 섭취한 건강한 성인이라면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으며, "다만 갑사언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임신, 수유부라면 질환 종류나 상태 등에 따라 위해영향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료진, 전문영양사와의 충분한 상담으로 요오드 섭취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아래와 같이 산후조리 시 미역국을 통핸 요오드 적정섭취 실천사항을 제안했다.

1. 미역국 조리 시 미역은 30분 이상 물에 불린 후 흐르는 물에 헹궈 사용하고 다시마보다 다른 재료로 육수를 내는 게 좋습니다.

2. 미역국과 함께 섭취하는 식단은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육류, 두부, 버서 등이 좋습니다.

3. 미역국은 하루 2회 이내로 섭취하고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향후에도 식약처는 학계 등과 협력하여 요오드 과다 섭취와 갑상선 질환과의 연관성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산모를 위한 건강한 식단 정보 제공을 꾸준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및 조리원 등은 요오드 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조리하고 산모가 균형잡힌 식단을 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