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은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 수칙 이외에 생활공간을 청소하는 방법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물건의 표면에서 몇 시간 내지 며칠 동안 생존할 수 있다고 알려지자 그에 따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에 미국의 유력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의 조언을 활용하여 바람직한 청소 방법을 제안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러스를 죽이기 위해서는 청소뿐만 아니라 소독을 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청소는 물건의 표면에 있는 세균을 제거하는 것을, 소독은 그 세균을 죽이기 위해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것을 말하는데, 순서를 따지자면 청소 다음에 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청소 및 소독을 할 때는 테이블이나 각종 손잡이, 전등 스위치 등 평소에 손이 많이 닿는 것들을 빼놓아서는 안 된다.

소독은 알코올을 70% 이상 함유하고 있는 용액이나 미국 환경 보호국(EPA)에 등록된 가정용 살균제 또는 가정용 희석 표백제를 사용하면 된다. 단,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표백제를 다른 청소제와 섞어서도 안 된다.

청소 및 소독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창문을 열어두어야 하며,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미국질병통제센터는 가급적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사용을 마친 뒤에는 폐기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만약 재사용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말고 장갑을 벗을 때는 뒤집어서 벗어 겉면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하라고 권했다. 또한, 장갑을 벗은 직후에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컴퓨터 키보드 및 마우스와 같이 손이 많이 닿는 전자기기 역시 신경 써서 닦아야 한다. 스프레이형 소독제를 전자기기의 표면에 뿌리는 것은 화면 보호 코팅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비눗물을 적신 부드러운 천으로 화면을 문질러 닦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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