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역시 성인 못지 않게 높은 감염률 보여

코로나19가 판데믹(글로벌 대유행) 우려까지 나올 정도로 전 세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에 따라 코로나19에 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인데,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에 따르면 존스홉킨스 블룸버그대와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연구진이 1월 12일부터 2월 14일 간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몇 가지 연구를 진행했다. 그 중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견했는데, 아이들 역시 성인처럼 빠른 속도로 감염되지만 증상이 상대적으로 약해 발견이 어려운 것이다.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한 초기에는 아이들에게 이 질환이 잘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 이 바이러스에 강한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성인에 비해 아이의 폐가 건강하기 때문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이들 역시 성인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된다. 이 질환이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곳에 있던 아이들은 7.4%가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인구 평균인 7.9%와 유사하다. 

특히 가정 내에서 가장 쉽게 퍼졌기 때문에 가족 중 감염된 이가 있으면 뒤늦게라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여전히 불분명한 것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주변인에게 이 병을 얼마나 빠르게 퍼트리냐는 것이다. 

만약 아이들이 바이러스를 빠르게 전파시킨다면 발병 범위를 줄이기 위해 잠정적으로 학교를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준다. 학교 폐쇄는 매우 극단적인 결정인데, 그 것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학교 폐쇄에 대한 논란은 분분하지만, 한 가지는 명확하다. 아이들 역시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증상이 미약해 발견하기 힘든 만큼 성인보다 세밀하고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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