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생 멧돼지 번식으로 인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재발 우려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재발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온이 높아지고 봄이 되면 야생동물, 특히 멧돼지의 번식기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17일)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현장상황실’을 경기도청에 추가적으로 설치하였다. 이는 첫 현장상황실인 강원도청에 이어 두 번째이며,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현장 이행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한 것이다. 

경기도는 현재까지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202건 발생한 곳으로, 최근 파주~철원 구간 1단계 광역울타리로부터 약 2.5km 떨어진 연천군 부곡리에서 9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연천과 경계를 접하고 있으며, 약 163호의 양돈농가가 30만여두를 사육하고 있는 포천지역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환경부·농식품부, 국방부, 행안부 4개 부처와 경기도·연천군·포천시·양주시 4개 지자체에서 상황반원을 파견하여 한 달간 현장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 편 현장상황실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책의 현장 이행상황을 빠짐없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한탄강 이남지역 울타리 보강, 폐사체 수색과 멧돼지 포획, 엽사관리, 농장단위 차단방역조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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