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백신 첫 임상돌입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백신 첫 임상돌입
  • 지종현 기자
  • 승인 2020.03.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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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백신 개발을 위한 첫 임상실험이 지난 3월 16일 시작됐다고 미국 보건연구소(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는 밝혔다.

백신 개발에는 미국의 바이오 제약기업인 모데나가 공동 참여했다. 모데나는 코로나19 유전자 염기 서열을 밝힌 지 불과 몇 주 만에 초기 백신 ‘mRNA-1273’을 개발했다. 이것은 과거 사스와 메르스에 대한 연구 경험이 연속성상에 있던 것이 바탕이 되었고 염기서열 파악 후 3개월 안에 1단계 임상실험에 돌입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기록이다.

미국 시애틀 소재 '카이저 퍼머넨트' 연구소는 모데나의 ‘mRNA-1273’ 백신 주사를 45명의 자원자에 투여했다. 연령은 18세에서 55세의 건강한 성인으로 각기 다양한 분량을 주입 받았다. 약물 독성 등을 확인하는 등 임상실험 1단계에 돌입했다. 이들은 1년여 기간 추적 관찰할 예정이지만 실험 데이터는 몇 주 안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곧 바로 2단계 임상실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모데나는 백신 전문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현재까지 9개의 후보 백신을 개발하고 있을 정도로 이들의 mRNA 관련 기술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mRNA 백신은 DNA를 기반으로 한 백신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이다. DNA 기반의 백신은 세포의 핵을 이용하는 반면, 모데나의 백신은 세포 전체에서 발견되는 mRNA를 이용하므로 훨씬 효과적이라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하지만 아직까지 사람에게 실험한 적은 없어 효과 타당성을 검증 받는 중이다.

‘mRNA-1273’ 백신이 1단계 임상시험에서 성공을 해도 2단계로 수백에서 수천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해야 한다. 2단계 시험은 미국 외에 중국 등 코로나19가 확산된 지역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기간은 6~8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모데나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캐임브리지 인근에 대량의 백신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백신에 대한 보도로 인해 최근 모데나 회사의 주가는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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