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수술을 받으면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병률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연구팀은 해당 내용을 담은 논문을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87년부터 현재까지 영국의 1100만 명 이상의 환자에 대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CPRD(Clinical Practice Research Datalink) 데이터베이스를 분석, 평균 36세, 35kg/m2 이상의 체질량지수(BMI)를 가진 사람 중에서 비만 수술을 한 경험이 있는 3701명과 같은 조건에서 비만수술을 하지 않은 3701명의 대조군을 조사했다.

두 그룹의 BMI는 비만 수술을 받은 그룹은 40.5kg/m2, 수술을 받지 않은 그룹은 40.3kg/m 2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추적 관찰하는 동안 비만 수술 군에서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보인 사람은 37명, 비수술 군에서는 93명임을 확인했다. 또 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는 체중이 10kg 이상 줄었고, 제2형 당뇨병은 환자가 더 이상 약물을 필요로 하지 않는 수준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심근수술과 뇌졸중 발병의 비율이 비만수술을 받은 집단에서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연구 결과는 생활 습관과 약리 요법만으로 체중 감량을 하지 못하는 비만 환자의 치료 단계로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러한 요법이 적격한 환자에게는 더 빨리 제공되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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