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손발습진치료, 피부 면역력 증진이 핵심
[칼럼] 손발습진치료, 피부 면역력 증진이 핵심
  • 헬스인뉴스 편집부
  • 승인 2020.03.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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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손 세정제 품절 대란과 맞닥뜨렸다. 인터넷 쇼핑몰에 업데이트된 손 세정제는 실시간으로 품절되었고 해외 소식통은 연일 미국, 호주, 영국의 대형 마트에 비치된 손 소독제가 동난 모습을 전했다.

손 세정제가 빠르게 소비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코로나19가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병이기 때문이다. 무심결에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면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마스크 착용과 더불어 세정제와 비누로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때문에 예상치 못한 고민에 휩싸인 이들이 있으니 바로 습진 환자들이다. 피부가 세정제나 소독제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에 반복적으로 닿으면서 증상이 더 빠르게 호전되지 못하고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습진은 홍반, 각질, 진물, 부종, 해면화, 각화증, 가려움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피부 질환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물과 세정제, 소독제 등 화학 물질, 금속, 화장품 성분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요인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발습진치료라고 하면 보통 피부에 자극을 주는 물질과의 접촉을 줄이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다. 피부의 면역력이 충분한 경우에는 2주일 이내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피부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시간이 지나 습진이 더 악화되어 돌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습진 때문에 손을 씻지 않을 수도 없다 보니 점점 스테로이드 함량이 많은 연고를 찾게 되고, 증상이 장기화되면 자칫 손발습진치료를 포기하게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그렇다면 습진은 결코 치료할 수 없는 질환일까? 그렇지 않다. 습진이 자꾸만 재발하는 이유는 겉으로 보이는 상처만 치료하려 했을 뿐, 손발습진치료의 원인이 되는 피부 면역력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넘어지면서 얻은 상처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아무는 것이 피부 면역력을 근간으로 하는 재생원리가 되는 것처럼, 손발습진치료도 겉으로 보이는 염증과 발진, 가려움 등을 안정화시키는 동시에 낮아진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피부 면역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초, 중초, 하초를 활성화해야 한다. 상초는 음식을 섭취하여 체내에 혈액과 산소를 순환시키는 기능을, 중초는 음식물을 소화시켜 영양성분으로 바꾸는 기능을, 마지막으로 하초는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을 깨끗하게 걸러주는 배출 기능을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삼초소통이라 하는데,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잘 먹고 잘 자고 꾸준히 운동하며 면역력을 키우려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습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삼초소통을 통해 피부 면역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삼초소통과 더불어 잠든 피부 면역력을 깨워 피부 스스로 염증을 치유할 수 있도록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교정할 필요도 있다. 피부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습진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으로는 손에 물이나 세정제가 지나치게 자주 닿는 것, 손을 건조한 상태로 방치하는 것, 신체적 피로와 스트레스 등이 있다. 다만, 요즘과 같은 시국에는 손을 씻지 않을 수 없으니 손을 비누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되, 손가락 사이까지 완전히 물기를 말린 뒤 보습크림을 적당하게 발라주어 건조함을 예방하고, 간단한 족욕이나 반신욕을 통해 손과 발끝까지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미소로한의원 의정부점 이수범 대표원장 (헬스인뉴스 건강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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