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오랜 실내 생활이 부른 하지정맥류, 치료법은?
[칼럼] 오랜 실내 생활이 부른 하지정맥류, 치료법은?
  • 헬스인뉴스 편집부
  • 승인 2020.03.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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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외투를 입고 외출하면 더운 느낌을 받을 정도로 날씨가 따뜻해졌다. 완연한 봄이 찾아온 것이다. 이맘때가 되면 가족, 친구, 애인과 꽃구경을 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등 나들이를 위해 외출을 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때문에 우리나라 역시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장기간 실내 생활을 하는 이들이 증가하게 되었다. 이렇게 집안에만 있는 것이 보기에는 편해 보일 수 있지만 움직임이 적어지면 신체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평소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던 환자라면 이런 상황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범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전달되는 혈액의 길목 역할을 하는 정맥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혈관질환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정맥 속에서 밸브 역할을 하는 판막이 손상되면서 혈액이 다리로 역류하여 고이는 것인데, 초기에는 다리에 부종이나 중압감, 피로한 느낌, 가려움, 야간 경련 등 피로할 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들이 주로 유발되지만, 악화되면 피부 착색, 피부염, 궤양,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인 혈관 돌출은 다리의 각선미를 망치는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반적으로 질환이 발병하면 집에서 휴식을 취해야 빠른 회복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하지정맥류 역시 보통 오랫동안 서 있을 때 흔하게 발병하기 때문에 집에서 편하게 앉아서 생활하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앉아 있는 습관 역시 다리의 압력을 높여 혈액순환에 장애를 유발하고 하지정맥류를 가속화시키게 된다.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라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스스로 회복을 할 수 없고 방치할수록 악화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다행히도 이를 빨리 발견하면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혹은 약물요법과 같은 보존적인 방법이나 주사경화요법을 통해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이런 방법들은 증상이 심화되는 것만을 막아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힘들다.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치료할 수 있는 외과적 발거술, 레이저 정맥 폐쇄술, 고주파 정맥 폐쇄술. 베나실 등을 적용하도록 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레이저 정맥 폐쇄술과 고주파 정맥 폐쇄술을 꼽을 수 있는데, 전자는 역류가 발생한 혈관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폐쇄시키는 것으로 흉터 및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고주파 정맥 폐쇄술의 경우 고주파 열을 이용해 문제의 부위를 폐쇄하는 방식으로 레이저보다 낮은 온도의 안정적인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 장점 역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이로 인해 최근 많은 이들에게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베나실도 있다. 이는 혈관생체접착제인 시아노아크릴레이트를 이용해 정맥 혈관을 폐쇄시키는 것으로, 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다가 멍이나 통증 등이 적게 발생하고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어 차세대 치료법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에 나온 치료법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직은 이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이처럼 하지정맥류는 증상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해결 방법이 존재하고 있으며, 처한 상황이나 다리 상태에 따라서 보존적 요법 혹은 수술적 요법을 적절하게 시행할 수 있다. 다만, 맞춤 치료를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다리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지속한다면 결코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일상 속 습관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은데, 코로나19로 인해 외출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및 마사지 등을 통해 다리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만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촌서울하정외과 전정욱 원장 (헬스인뉴스 건강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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