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인들은 TV,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미디어를 접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성장기에 있는 어린아이의 경우 미디어를 접하는 시간이 많으면 언어 능력을 지연시키거나 제한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는 캐나다 앨버타에 있는 University of Calgary 세리 메디건 박사는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JAMA Pediatrics에 온라인으로 출판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를 통한 교육은 2세 이상의 어린이의 언어 발달과 관련이 있다. 전문가들은 가장 이상적인 교육은 부모가 자녀와 함께 미디어를 시청하고 교육하는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에 메디건 박사는 미디어 화면에서 같은 내용의 프로그램이 반복적으로 재생되는 것은 아이들의 언어 능력 향상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이번 연구를 위해 메디건 박사 연구팀은 1960년부터 2019년 3월까지 스크린 타임 및 어린이 언어 발달에 관한 연구를 위해 의학 문헌을 수집했다. 총 42개의 연구 자료에서 12세 미만 총 1만 9천여명의 어린이 사례가 수집됐다. 대부분 TV시청을 많이 한 사례다.

연구팀은 미디어 시청과 언어 기술 사이에 연관성을 발견했다. 메디건 박사는 “연구 결과가 다양하기 때문에, 하루 1시간 이상 미디어를 시청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얼마만큼의 언어 능력 저하와 관련이 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없었다”면서도 “자녀가 미디어를 시청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언어 능력에 대한 잠재적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디건 박사는 부모에게 가족의 미디어 시청 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그는 "스크린은 긍정적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적당히 사용되어야하며 가능하면 자녀와 함께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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