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우울감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의 안정을 취하곤 한다. 그런데 실제로 음악이 통증과 불안감을 완화시켜준다는 해외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에 따르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의과 대학 심장학과 교수인 Predrag Mitrovic 박사는 하루 30분 음악을 들으면 심장마비를 경험한 사람들의 가슴 통증과 불안을 완화시킨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심장마비와 흉통을 경험한 고혈압 환자 35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 중 절반은 약물치료만 시행하고 두 번째 그룹은 약물치료와 음악치료를 병행했다.

음악치료를 병행한 그룹은 7년 동안 매일 30분 동안 눈을 감고 앉아 자신이 직접 선택한 음악을 들었다. 연구팀은 첫해는 3개월 마다, 두 번째 해부터는 연 1회 대상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했다.

그 결과 음악 치료 그룹의 사람들은 불안, 통증 감각 및 통증으로 인한 고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불안감은 1/3 줄어들었으며, 흉통 증상은 약 1/4 감소했다.

이번 연구를 두고 뉴욕 주 마운트키스코에 있는 노던 웨스트 체스터 병원 (Northern Westchester Hospital)의 심장병 전문의 인 피터 머큐리오(Peter Mercurio) 박사는 "음악은 교감 또는 교감 신경계에 작용하여 평온감을 느끼게 하고 혈압도 낮추는 역할을 한다“며 ”음악 치료만으로는 약물치료 만큼의 효과를 나타낼 수 없지만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심장 학회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와 세계 심장 학회 (World Congress of Cardiology) 온라인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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