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무호흡증이 알츠하이머병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프랑스 연구진에 의해 제기됐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캉(Caen) 대학의 시세론 센터의 가엘 세텔라(Gaël Chétela) 박사의 연구팀은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3월 23일 <JAMA Neurology> 온라인 판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치매나 인지문제가 없는 평균 연령 69세 노인 127명을 대상으로 뇌 이미지를 검토,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이라고 할 수 있는 베타아밀로이드 플라그 유무를 살폈다. 이후 실험 참가자들에게 휴대용 수면 추적 장치를 착용하도록 하여 잠을 잘 때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는지를 관찰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3/4가량이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이 10초 이상 정지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수면 무호흡 증세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로부터 수면 장애가 뇌 구조 및 활동면에서 알츠하이머의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치매나 알츠하이머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고령자의 수면 장애를 치료할 필요성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를 두고 샌안토니오 텍사스대학교 신경생물학 과장 조지 페리 박사는 “수면은 뇌 재충전 기간인데, 효과적이지 않은 수면은 아밀로이드 제거와 산소화를 감소시켜 뇌의 신진 대사에 해롭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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