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유방암은 여성의 암 관련 사망률에 높은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18~24세 때 체중이 증가한 여성에게서 폐경 전 유방암 발병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암연구소(Institute of Cancer Research)의 암 역학 선임과학자 Minouk Schoemaker 박사는 18~24세와 40~50세 초 여성의 체중 증가와 폐경 전 유방암 발병의 관계를 조사한 논문을 저널 <cancer>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전에 이뤄진 연구를 통해 여성 62만 8463명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들을 6개의 연령 그룹으로 나누고 최소 2개의 연령의 체중 정보를 수집하고 10년여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에 참여한 62만8463명의 여성 중 1만886명이 폐경 전에 유방암으로 발전했다. 연구팀은 18세~24세에 체중이 10kg 이상 증가하면 폐경 전에 유방암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또 18~24세, 45~54세 사이에 체중이 증가하면 5kg당 유방암 위험이 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5~44세 이후에는 체중이 증가해도 폐경 전 유방암에 걸릴 확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18세~24세 여성의 초과 체중이 유방암 위험과 관련된 주요 요소임을 시사하지만 정확한 원인과 메커니즘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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