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를 통해 적어도 여름까지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얻기를 바라는 연구원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불씨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면서 이에 대한 대안을 세우기 위해 각국에서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이 최근 몇 주 동안 코로나19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로 떠오르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의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에도 사용되는 약으로, 한 이론에 따르면 이 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체내 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미국 뉴욕과 워싱턴 주에 있는 연구원들은 해당 치료제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지를 분명히 밝히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가 보도했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코로나19 진단이 확인된 혹은 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과 가깝게 접촉했던 2,000명의 참가자를 등록하기로 했다. 참가자들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약을 2주 동안 복용해야 하며, 뉴욕대(NYU)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할 워싱턴대(UW)의 성명에 따르면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해당 실험은 8주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연구원들은 늦어도 여름까지는 이에 대한 결과를 얻기를 희망하고 있다.

뉴욕대 Langone Health의 인구보건 담당 조교수이자 연구책임자인 Anna Bershteyn은 "현재 코로나19를 막는 것이 가능하다고 검증된 방법은 없다"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치료제 역할을 해준다면 이 것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팬데믹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이 약을 복용함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혹시 모를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CDC)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관련된 약품인 클로로퀸을 사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통해 처방받은 것이여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약물의 형태가 아닌 것은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가정용 수족관 수조를 청소하는데 쓰이는 약품에 이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사람이 복용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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