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위한 조치, 만성질환자 자기관리 강화 차원

쉽게 잠재워지지 않은 코로나19 사태 속 보건복지부가 특별재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층 만성질환자에게 의료기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성질환 중 하나인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질환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평소 혈압과 혈당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예비비를 편성하여 질환관리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특별재난지역 저소득층 만성질환자들에게 자가측정용 혈압계, 혈당계 등과 같은 의료기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의료기기 지원을 받게될 대상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경북 경산시·청도군·봉화군에 거주하는 의료급여수급권자로서 최근 1년 내 고혈압 및 당뇨병 등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이들이다.

조건에 맞는 대상이라면 4월 10일 금요일까지 거주하고 있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전화를 하거나 방문하여 개인정보 제공 동의 등을 거친 뒤 의료기기 지원 신청을 하면 된다.

신청 후에는 고혈압 환자에게 '자가측정용 혈압계'를, 당뇨병 환자에게는 '자가측정용 혈당계'와 그 외 소모품이 지급된다. 또 고혈압과 당뇨병을 모두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혈압계와 혈당계가 모두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번에 지급되는 혈압계와 혈당계는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보건소, 동네의원에서 휴대전화나 각종 응용프로그램 등을 활용하여 질환 관리 연계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기도 하다.

또,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질환 관리의 수월함을 위해 '보건소 모바일 헤르케어 앱(일반인용)'을 활용한 혈압·혈당 기록 및 관리 안내를 하고 생활습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여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기 지원을 신청한 이들의 가정으로 직접 의료기기가 배송될 계획이며 별도의 비용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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