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이 체중 증가와 심장병 및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50세가 넘어서는 음주를 중단해도 건강 문제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해외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과음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경고했다.

연구팀은 1980년대에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34~56세 성인 4,800명의 현재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 중 75%는 남성이었다.

연구 대상자 가운데 과음(일주일에 3~4회 이상, 3~4잔 이상 음주하는 경우)을 하는 이들은 고혈압, 뇌졸중 위험이 증가하고 간 기능이 떨어졌으며, 허리둘레와 체질량 지수(BMI)가 더 컸다. 그리고 이 같은 결과는 50세 이전에 과음을 중단하더라도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과음을 하면 뇌졸중 위험이 3배 높고, 50세 이후에 금주를 했다 하더라도 조기에 사망할 위험이 약 2배 높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를 이끈 린다 응 팻 박사는 “과음은 우리 몸을 쉽게 망가트릴 수 있다”면서 “노년기 건강을 생각하면 하루라도 젊을 때 금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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