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더 안전하게 운전한다는 주장이 영국 연구팀에 의해 제기됐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학 레이첼 알드레드 박사는 여성이 트럭 운송 작업에 채용되면 도로가 훨씬 더 안전해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4월 6일자 저널 <Injury Prevention>에 게재했다.

알드레드 박사의 연구팀은 2005년~2015년에 걸친 경찰 부상 통계, 도로 교통 통계, 전국 여행 조사 자료, 그리고 국가 인구/성별 통계 사무국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자료에는 자전거, 자동차, 택시, 승합차, 버스, 화물차, 오토바이 등 다양한 차량에 대한 내용과 도시 및 시골 지역의 크고 작은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기록을 포함했다.

연구팀은 “6가지 유형의 차량 중 5가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타인에게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승용차와 밴의 경우 남성 운전자가 야기하는 위험은 주행 km당 여성의 2배에 달했으며, 남성 화물차 운전자의 위험도는 4배, 오토바이 운전자의 경우에는 10배 더 높았다.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자동차, 택시에서 이뤄지지만 이 연구에서는 그 외의 차량, 즉 오토바이나 화물차를 더 위협적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화물차는 위험한 차량이지만, 남성 화물차 운전자는 여성 화물차 운전자에 비해 특히 위험성이 높다”라며, “이 점을 고려해 운전과 관련된 직종의 성 균형을 늘리기 위한 정책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