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등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부모의 자녀에게 부상의 위험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엘리샤 네버리아나 박사는 정신 질환이 있는 부모의 자녀는 1세 이전에 부상의 위험이 가장 높으며, 17세까지 그 위험이 이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1996년에서 2011년 사이에 태어난 스웨덴의 어린이 150만 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기간 혹은 이보다 5년 앞서 정신 질환 진단을 받은 부모는 33만 명 이상이었다.

1세 이전의 아이의 경우, 정신 질환이 있는 부모의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부상 위험이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위험은 감소했지만 13세에서 17세 사이의 어린이는 6%나 부상위험이 높았다.

흥미로운 것은 부모가 정신분열증과 같은 심각한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보다 우울증, 불안감 또는 스트레스와 같은 일반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부상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정신 질환을 앓는 경우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신 질환이 있는 부모의 자녀가 왜 부상의 위험이 더 높은지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부모가 자녀를 감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저널<BMJ>에서 4월 8일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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