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 절개로 태어난 여자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 비만과 제2형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호르헤 차바로 박사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저널 <JAMA Network Open>에 공개했다.

미국에서 제왕 절개를 통해 120만 명 이상의 아기가 태어나고 있다. 전체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에 연구팀은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3만3000 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1100명이 제왕 절개를 통해 태어났다. 이 여성 중 37%가 비만이고 6%가 2014년까지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 받았다. .

차바로 박사는 “불필요한 제왕 절개 분만을 줄이면 성인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며 “자손에게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수십 년 후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를 두고 뉴욕 뉴 하이드 파크 Northwell Health의 질 라빈 박사는 “어린 시절과 성인기의 미래 건강을 결정하는 데 자궁 내 및 질 미생물 군이 많은 역할을 하며 출생 경로, 질 검사 횟수 및 항생제 사용이 어머니와 신생아 모두에 사는 박테리아 개체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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