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모유가 영아의 바이러스 침투를 막아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페렐만 의과 대학 연구팀이 작은 양의 모유도 영아 내장의 바이러스 집단 축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잠재적 병원성 바이러스를 보호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과 보츠와나에서 신생아의 첫 번째 대변과 이후 대변에서 바이러스 수와 유형을 분석했다.

분만 직후 아기들은 바이러스가 거의 없었지만 생후 1개월 동안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활발하게 발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장내 내용물 1g당 10억 개에 달하는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그리고 모유가 이같은 박테리아를 강력히 보호하는 효과를 나타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병원성 바이러스 축적을 억제하기도 했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과 보츠와나의 영아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모유와 바이러스의 관계를 잘 나타내는 중요한 연구”라며 “앞으로 다양한 연령대를 조사하여 장내 바이러스가 어떻게 어린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지와 전세계의 유아에서 바이러스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저널<Natur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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