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나 만성 질환을 가진 경우 젊고 건강한 사람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이하 코로나)가 더 위협적일 수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코로나가 비만환자에게도 특히 위험할 수 있다는 해외연구진의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뉴욕의과대학의 제니퍼 라이터 박사는 “비만과 관련된 신체 염증이 코로나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며 이는 심혈관이나 폐 질환보다 위협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헬스데이(healthday) 뉴스가 보도했다.

제니퍼 박사 연구팀은 비만인들이 코로나로 입원할 가능성이 2배나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정상 체중인 코로나 환자에 비해 비만인 코로나 환자는 급성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2배 높고, 증상이 악화되어 중환자실에 입원할 확률도 3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한 호흡기 계통 질환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천식, 제한적 폐 질환 역류의 비율이 더 높은 게 주요한 원인이다.

제니퍼 박사는 “미국 시민의 40%가 비만이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로 인한 이환율(병에 걸리는 비율)과 사망률은 타 국가에 비해 월등히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외출시 손을 자주 씻고 사회적 거리를 두고 얼굴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맣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저널 <Clinical Infectious Diseases> 온라인과, <medRxiv>에 각각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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