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환자의 80~90%는 수술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췌장암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때면 이미 주변에 암세포가 퍼져있어 수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해외연구진이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의 종양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Medicine)의 연구팀이 환자의 췌장암 단계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췌장암을 진단 받은 환자 대부분이 전이 위험을 가지고 있어, 질환을 일찍이 발견하고 곧이어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검사가 절실했다”라고 연구의 배경을 밝혔다.

그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췌장암 환자 20명과 일반인 27명을 대상으로 새로 개발한 혈액검사법을 적용했다. 이 검사법의 정확도는 92%로, 기존 암 진단법인 CA19-9(89%)보다 높았다. 또, 이 혈액검사는 췌장암 단계를 결정하는 데 84%의 정확도를 보여 기존의 방사선 검사(64%)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를 이끈 에리카 카펜터(Erica Carpenter) 박사는 ”이 혈액검사는 위험에 처한 환자에게 중요한 도구일 뿐만 아니라 돌연변이와 같은 특정 위험 요소를 가진 환자를 위한 모니터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저널 <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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