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스마트 폰, 태블릿 또는 TV를 시청하면 자폐스펙트럼 장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드렉셀대학교의 데이비드 베넷 박사는 생후 12개월 이전의 TV나 DVD시청은 자폐스펙트럼 장애 증상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healthday) 뉴스가 보도했다.

베넷 박사 연구팀은 2010년에서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아기를 2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 연구에는 결정적인 자폐증 진단에 대한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다. 아기가 눈을 마주 치지 않거나 누군가가 아기를 부를 때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은 장애의 증상을 확인했다.

또 보호자에게는 아기의 화면 시청 시간과 자폐증과 유사한 증상을 암시 할 수 있는 20가지 질문에 대답하도록 했다.

그 결과 생후 12개월에 TV·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노출이 많은 아이는 전자기기 노출이 적은 그룹보다 2세가 됐을 때 '자폐스펙트럼장애'와 유사한 증상을 보일 확률이 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8개월의 전자기기 노출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유사 증상과 관련이 없었다.

연구팀은 “아기의 전자기기 노출은 사회 학습을 방해 할 수 있으며 뇌의 시각 영역이 과도하게 발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는 <JAMA Pediatrics>에서 4월 20일 온라인으로 출판됐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