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의 기질로 성인이 되었을 때 성격을 예측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릴랜드대학교 다니엘 파인 박사와 컬리지 파크, 가톨릭대학교, 워싱턴 DC 및 국립 정신 건강 연구소는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국립 과학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공개했다.

기질은 생애 초기부터 관찰되는 정서, 운동, 반응성 및 자기 통제에 대한 안정적인 개인차를 말한다.

행동억제(BI)라고 하는 특정 유형의 기질은 낯선 사람, 사물 및 상황에 대한 조심스럽고 두려우며 회피적인 행동이 특징이다. BI는 유아와 어린 시절에는 안정적이지만, BI가 있는 어린이는 BI가 없는 어린이보다 성인이 된 후 사회적 금단 및 불안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생후 BI가 있는 14개월 된 영아를 대상으로 장기적인 관찰 연구에 들어갔다. 이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15세, 26세 때 각각 정신 병리학, 성격, 사회적 기능, 교육 및 고용 결과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14개월 때 BI가 있었던 아이들은 26세 때 친구 및 가족과의 유대관계가 다소 떨어지고, 사회생활에서도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연구는 유아기의 기질이 성인이 되었을 때의 성향을 예측하고 개인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더 다양한 표본을 두고 하는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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