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선량 아스피린이 여러 종류의 소화기암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대학교(University of Milan)의 연구팀이 일주일에 최소 1~2개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소화기암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2019년 이전에 발표된 일반인의 결장/직장(장), 두경부, 식도, 위, 간, 담낭, 담관 및 췌장암 관련 논문 113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아스피린을 일주일에 최소한 1~2회 이상 복용하는 사람은 복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27%, 식도암 33%, 위 분문암(위와 식도가 연결되어 있는 부분에 발생한 암) 39%, 위암 36%, 간-담도암 38%, 췌장암은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용하는 용량에 따라 암 위험이 달라졌는데, 75~100mg은 10%, 325mg은 35%, 500mg은 50%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암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려면 성별, 가족력, 나이, 질병 등 기타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므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서만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Annals of Onc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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