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을 억제하는 새로운 약물 NHWD-870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예일 암 센터, 예일 줄기 세포 센터, 면역 종양학 예일 센터의 친 옌(Qin Yan) 박사는 다양한 종류의 암과 종양을 억제시키고 부작용도 적은 약물을 발견했다.

이전에 사용되던 ‘BET 억제제’라고 불리는 약물은 다발성 골수종 및 백혈병과 같은 혈액 암에 대해서만 효과가 있었다. 또 메스꺼움과 미각 상실을 유발하고 혈소판 수치를 떨어뜨리는 등 여러 부작용을 가지고 있었다.

옌 박사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NHWD-870이 난소암, 소세포 폐암, 유방암, 림프종 및 흑색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 약물은 BET 억제제보다 암세포에 대해 최소 3배에서 최대 50배 더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BET 억제제와 달리 NHWD-870은 부분적으로 종양 관련 대식세포(TAM) 또는 면역계의 큰 백혈구가 증식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고형 종양에 대해 강력한 활성을 나타내 고형 종양 수축으로 이어졌다. 특히 NHWD-870은 다른 억제제에 비해 체중 감소 등으로 나타나는 독성 부작용도 낮았다.

옌 박사는 “예일 동료들과 함께 흑색 종 및 난소 암 환자에 대한 NHWD-870의 효과를 테스트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저널 <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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