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 유행하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확진자가 점점 줄어들어 안정화되어 가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지금, 안심은 금물이다. 치료제가 개발되기까지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제부터는 일상생활과 병행해야 하는 시점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에서는 독자들이 코로나에 대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28가지 질문과 답변을 소개했다. 그 중 생활방역 차원에서 알면 도움이 될만한 팁 몇 가지를 정리해 본다.

Q. 우편물이나 택배상자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인 사스-Cov-2는 판지에서 최대 24시간까지 살 수 있고 종이서류 위에서는 3시간까지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운반과정에서 햇빛, 바람, 기온 등과 같은 물리적인 환경에서 제거되는 경우가 많고 바이러스의 양이 매우 적거나 생존할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외부에서 온 물건을 만진 후 손을 잘 씻는다면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배달음식을 시킬 때는 배달원과는 2미터 정도의 거리를 두고 용기는 문 앞에 내려놓고 나가도록 한 뒤 가져가는 방법이 좋다.

Q. 안전하게 쇼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쇼핑할 때 사람과의 거리를 2미터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비교적 붐비지 않은 시간대를 이용하고 사람이 많은 통로는 기다리거나 나중에 가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매장에 가야 할 때는 마스크 착용을 꼭 해야 하며 쇼핑 카트나 바구니 사용전후 손잡이를 물티슈로 닦는 것이 좋다. 쇼핑리스트는 휴대폰이 아닌 종이에 적어 가지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물건을 가능한 적게 만지고 눈, 코, 입에 닿지 않도록 한다. 장갑보다는 휴대용 손소독제를 들고 다니는 것이 좋고 계산 후 지갑과 신용카드 등도 잘 닦아 주는 것이 좋다.

Q. 손 씻을 때는 어떤 종류의 비누가 도움이 되는가?

어느 때보다 손 씻기를 자주해야 한다. 하지만 손을 씻기 위한 비누의 종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닦는 것이다. 효과적인 손 씻기 방법을 익혀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물이 좋으며 뜨거운 물이 세균을 더 잘 죽이는 것은 아니라 오히려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손을 씻은 후에는 물기를 놔두지 말고 깨끗한 천 타올이나 종이 타올을 이용하여 닦아주는 것이 좋다.

Q. 비가 오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씻겨 지는가?

비가 오면 어느 정도 바이러스가 씻겨져 나간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의 어느 정도 양이 인체 감염에 유효한지에 대한 연구는 없다. 어느 정도 감소효과는 있겠지만 바이러스 전파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어 비 오는 날도 개인 위생과 방역에 신경써야 한다.

Q. 파리나 모기 혹은 다른 동물들로 인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는가?

모기나 파리, 다른 곤충들에 의해 전염되지는 않는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기처럼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기침 등으로 인한 미세한 비말 방울과 접촉한 사람에 의해서 전염된다. 또한 개나 고양이와 같은 애완동물을 통해 감염될 우려도 없다. 호랑이가 감염되었다는 보고가 있지만 일상에서 호랑이를 만날 일은 매우 드물다. 하지만 동물이건 사람이건 접촉하지 전, 후에 손을 깨끗이 씻고 껴안거나 만지고 먹이를 주는 방법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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