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사용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더 높다는 안과 전문의의 주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 럿거스 의과대학의 데이비드 추 박사는 보도 자료를 통해 “아직 콘택트렌즈로 코로나19에 전염된 사례는 확인된 바 없지만,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은 미착용자에 비해 코로나19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그 이유로는 “콘택트렌즈로 인한 눈 속 이물감 때문에 무의식중에 얼굴과 눈을 만질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 박사에 따르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으며,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 전, 비누와 물로 최소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고 손을 완전히 말리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만약 코로나19에 취약하거나 가족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있다면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추 교수는 코로나19의 증상은 열, 기침, 호흡 곤란 및 설사 등으로 나타나지만 결막염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결막염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콘택트렌즈 착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막염의 주요 증상은 충혈과 눈물 흘림, 눈꺼풀 부종, 화농성 분비물, 이물감, 가려움증, 눈부심, 시력 저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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